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> > > 안녕하세요, > 사주 좀 부탁드릴게요. 답답한 마음에 어디 말할 곳도 없어 여기까지 흘러흘러왔네요. > 외국서 공부하는 유학생입니다. 한국이라면 어디 직접 찾아가서 물어보고 싶지만 외국인지라 그럴 상황이 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으로나마 이렇게 조언 부탁드립니다. > 어릴 적부터 많이 외로웠는데 고독감은 언제고 나아지질 않네요. 올해 초부터 답지 않게 사람들이 들끓어 많이 혼란스럽던 한 해였어요. > 어느새 깨닫고 보니 저 좋다고 다가온 사람마저도 다 쳐내고 있더라구요. 상황이 이상하게 꼬여 잘 되지도 못했고, 의심이 많기도 하고 겁도 많아 그랬던 것 같아요. 내가 혼란스럽다보니 다른 사람 챙길 여유가 없었던 거 같아 미안하기도 하네요. 최근 오래된 관계에 회의를 느끼기도 했고, 여름 지나고보니 또 혼자 남겨진 느낌이랄까 ㅠㅠ 어릴 때부터 그냥 꾹 참고 버티는 거엔 자신 있었는데 속으로는 사실 너덜너덜해져 가는 거 같아요 점점 더. 힘든 순간 지나고보니 사소하게나마 감동하던 순간들이 있었고 인생이라는게 이런 사이클을 돌고돌며 이뤄지는 거라지만 뭐랄까 제 자신이 점점 더 건조해지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관계엔 여전히도 서툴고. 주저리주저리 두서없는 긴 글이 됐는데, 제 사주에서 좀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 글 남깁니다. > 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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